황진환 기자우즈베키스탄 고위 정치인을 암살하려다 실패해 도주한 우즈베키스탄인이 한국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26일 살인 미수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인 A씨를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난 23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충남 태안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우즈베키스탄 총선 전날인 지난 10월 26일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고위 정치인인 코밀 알람조노프 전 대통령실 부실장을 암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총격 등으로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도주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인터폴은 A씨를 적색수배 명단에 올리고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청은 국내 관계기관과 협력해 A씨를 붙잡았다. 당국은 관련 절차를 밟은 뒤 A씨를 추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