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은 내국인보다 인건비를 더 많이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국내 중소제조업체 1225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 노동자의 인건비 수준이 내국인보다 많다고 응답한 기업이 57.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외국인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68만 8천원으로, 기본급 209만원에 상여금 4만 1천원, 잔업수당 42만 5천원, 부대비용 8만 2천원,등이다.
여기에 숙박비 19만원, 식비 19만 6천원까지 포함하면 외국인 노동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302만 4천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의 기본급은 해마다 인상되는 반면 잔업수당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외구인 노동자 기본급은 195만 4천원에서 올해 204만원으로 오른 반면 잔업수당은 2022년 52만 8천원에서 올해 42만 5천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 채용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 능력 미흡 등으로 생산성이 낮다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4개월간의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불성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제재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