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래커시위. 연합뉴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서울여대 관계자는 "A교수는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여대는 지난해 7월 인문대 독어독문학과 A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았고, 같은해 9월 A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서울여대 학생 3명은 징계 수위가 낮다는 비판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작성해 교내에 붙였다. 그러자 A교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을 서울 노원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학생들은 A교수의 해임 등을 요구하며 '래커 스프레이 시위'를 이어왔다.
한편 A교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 취소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