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명태균의 대우조선 파업 불법 개입 진상규명 국정조사 촉구 및 국민감사 추진' 기자회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정혜경 의원실 제공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지난 2022년 명태균의 대우조선해양 파업 불법개입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혜경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금속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7월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은 목숨을 건 생존투쟁을 해야 했고, 국민적 관심과 연대의 손길이 모였는데, 대통령이 갑자기 나서서 불법딱지를 붙이고,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며 "이 여론몰이의 중심에 민간인 명태균이 개입되어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를 묵과할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이 불법개입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민간인 명태균씨가 누구의 지시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는지, 대우조선 해양은 누구의 지시로 민간인 명태균에게 보고 자리를 만들었는지, 고용노동부 관계자의 협조는 없었는지, 명 씨가 관련 내용을 실제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명 씨의 보고가 정부 대응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강인석 주비회장, 유최한 조합원 등은 "국회는 이 모든 과정을 국정조사로 밝힐 의무가 있다"며 "감사원은 대한민국 독립적 기구로서 공무원의 불법적 행위를 철저히 감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파업 불법 개입 국정조사를 촉구한다"며 "이와 함께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만 명 국민감사청구인단도 조직해 국민 감사를 추진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달 31일 2022년 7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 당시 명 씨가 현장을 방문해 사측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