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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의 '팔꿈치 복지론'…정책으로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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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시흥시 시작장애인협회 문광만 회장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임 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시흥시 시작장애인협회 문광만 회장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임 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경기 시흥시가 실질적인 '장애공감도시' 실현을 목표로 복지정책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다.

19일 유재홍 시흥시 복지국장은 언론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장애공감도시로 인증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관련 '복지정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시는 장애 극복 수기 발간, 청사 내 장애인 이동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으로 이른바 '장애 감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작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팔꿈치만 주시면 된다"는 대화를 나눈 일화를 소개하며, 지역의 미래산업 발굴 만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복지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먼저 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방송,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등 장애 특성에 맞는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시는 또 '권리 중심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이 장애인 권리 이행과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발달장애인 돌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와 긍정적 행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장애인 부모 교육, 가족 지원 등도 병행 중이다.

자립·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장애인 자립 주택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단기 거주시설 장애인과 재가 장애인에게 주거, 일자리, 의료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주택 4채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주거용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흥시 제공시흥시 제공
장애인 이동권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시흥시 장애인 등 이동보조기기 유지관리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장애인 이동 보조기기 유지비용 보전과 수리센터 운영·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중증 보행 장애인 희망네바퀴, 바우처택시, 생활이동지원센터 콜 승합차 등 특별 이동 편의 지원도 차량 증차, 운전원 증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보도 개선 및 버스정류장 이용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시는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 실현을 위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획일적인 공급자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당사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계획·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 34명의 대상자가 재활 치료,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 주거환경 개선 등 예산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시는 권역별 거점 장애인 복지시설과의 협력으로 장애인 복지 균형발전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남부권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체계적인 장애인 맞춤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부권은 대야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의사소통 무장애 AAC 마을 만들기, 틈새케어서비스 등 장애인기능특화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유재홍 복지국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갈 수 있는 장애인 복지 정책으로 장애공감도시 시흥시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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