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반경이 250km에 달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 연합뉴스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에 이어 유럽산 공대지 미사일까지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외교 당국자는 스타머 총리의 발언에 대해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의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제공했지만, 확전을 우려하며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해서는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제약을 걸었다. 영국과 프랑스도 공동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스톰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을 해제하면서 더 이상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스타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스톰섀도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 미사일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작전반경은 250k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