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 연합뉴스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국제 대회 500m를 동메달로 시작했다.
김민선은 16일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YS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30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미국·38초16), 이나가와 구루미(일본·38초2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첫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김민선은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랭킹 1위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잭슨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문 국제 훈련팀인 '팀 골드'에서 담금질했다.
이날 김민선은 6조 아웃 코스에서 이나가와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는 전체 5위인 10초60이었지만 이후 스피드를 높여 3위까지 올랐다.
함께 출전한 단거리 유망주 이나현(한국체대)은 39초20으로 11위에 자리했다. 김민선, 이나현은 전날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 국제 대회다.
김민선은 17일 여자 1000m에 출전한 뒤 일본 나가노로 이동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4-2025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