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가 2025년 당초 예산안 총 7조 8059억 원을 편성해 11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4년 예산 7조 5862억 원 보다 2197억 원(2.9%) 증가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거래 둔화로 보통교부세 및 취득세가 감소돼 편성 여건은 제한적이었지만 국비 확보 노력으로 국고보조금 등 증가로 총규모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예산 투입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채무를 발행하지 않고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도 세출예산의 편성 방향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미래에너지 등 미래산업 투자 확대 △지역경제의 근간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업인 육성 등 지원 △도민의 안전 및 재난 대응 강화 △취약계층별 맞춤형 복지 추진 등이다.
미래 전략산업에는 2492억 원 예산을 들여 민선 8기 들어 기반이 마련된 반도체 테스트베드 3+1(소모품 실증, 신뢰성 검증, AI 반도체, 교육센터), 글로벌 혁신특구,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 등을 추진해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책정한 사회복지예산 3조원 규모는 2025년에도 3조 959억 원을 편성해 이어 나가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예산안은 도민의 먹거리가 될 미래 산업의 완성도는 높이고 지금의 강원경제를 이끄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등 민생예산 투자를 확대했다. 미래 강원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예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