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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아요" 빅토리아가 말하는 책임감, 그리고 득점왕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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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빅토리아. 한국배구연맹IBK기업은행 빅토리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끄는 빅토리아가 외국인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내비쳤다.

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1-25 29-27 18-25 25-19 15-13)로 승리했다.

이날 빅토리아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32점을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은 38.16%를 기록했다. 육서영과 최정민도 나란히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풀 세트 접전을 승리로 이끈 빅토리아는 "시작은 약속한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이와 별개로 범실을 많이 했다"면서 "2세트부턴 범실을 줄이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홀로 타지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는 빅토리아는 "통역사가 많이 도와줘서 괜찮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원래 어머니께서 오늘 경기를 보러 올 계획이었지만 입국이 지연됐다"면서 "영국에 거주 중인 아버지는 내년 1월 중으로 오실 계획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의 배구 인생에서 매 경기 높은 점유율을 책임지는 건 다소 낯선 경험이다. 그는 "처음이지만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익숙해지려 하지만 쉽진 않은 것 같다"면서 "훈련 때 감독님, 세터 천신통과 이야기하면서 플레이를 다양하게 가져가려 한다. 갈수록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과는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둘 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서 쉬운 영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통역사가 중국어를 조금 알아듣고 영어도 할 수 있어서 소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빅토리아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이날 양 팀 외국인 선수 간의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GS칼텍스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8점을 터뜨렸으나, 기업은행의 승리로 빅토리아가 판정승을 거뒀다.

빅토리아는 실바와의 맞대결에 대해 "(실바가) 팀의 공격을 이끈다는 걸 느꼈고, 공격을 받으면서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도 저렇게 강하게 때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득점 랭킹에서는 빅토리아가 앞서가고 있다. 157득점으로 여자부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빅토리아는 "적응을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즌을 거듭할수록 득점 부분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을 것 같다"며 득점왕 욕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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