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설영우(왼쪽).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설영우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오른족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팀이 1대5로 뒤진 후반 39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9월 2일 정규 리그에서 라드니츠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어시스트를 작성한 설영우의 2호 도움이다. UCL 무대에서는 첫 공격 포인트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활약에도 바르셀로나에 2대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페이즈에서 4연패(골득실 -12)에 빠지면서 36개 팀 가운데 35위로 추락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바르셀로나의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즈베즈다는 14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추가하며 2대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는 레반도프스키의 멀티 골에 이어 하피냐, 페르민 로페즈의 연속 골이 터져 5대1을 만들었다.
소나기골을 허용한 즈베즈다는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우송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결국 2대5로 패했고, UCL 리그 페이즈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