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연합뉴스지로나FC(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에 성공했다.
김민수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약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로써 김민수는 설영우(즈베즈다)에 이어 21번째 '코리안 유럽챔피언스리거'가 됐다.
설기현, 박지성 등을 시작으로 이미 여러 한국 선수가 세계 최고 무대인 UCL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10대의 나이로 기회를 잡은 건 김민수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3명뿐이다.
한국 선수 중 이 부문 최연소는 이강인이다.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활약하던 2019년 첼시(잉글랜드)와 원정 경기 후반 투입돼 18세 6개월의 나이로 UCL에 출전했다.
김민수는 이보다 살짝 늦은 18세 10개월의 나이로 UCL 무대를 밟았다. 한국인 UCL 데뷔 최연소 2위 기록이다.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한 김민수는 2군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연장 계약을 체결, 2027년까지 구단과 동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1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10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스페인 1군 무대에 데뷔한 김민수는 이날 UCL 무대까지 밟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김민수는 이날 출전 시간이 짧았던 탓에 6회의 볼 터치 외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로나는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 김민수 투입 후에도 2골을 더 내주며 0대4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