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0일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제17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서부산권 주요 교통망 건설 사업들이 연이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서부산 교통 혁신 방안'을 점검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제17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고 서부산권 교통 혁신 방안을 점검했다.
시는 먼저, 서부산 교통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대저와 엄궁, 장낙대교 등 3대 교량 건설과 도로망 구축 추진 상황을 살펴봤다.
시는 지난달 23일 착공한 대저대교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엄궁대교와 장낙대교가 오는 예정된 시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공사 기간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을 면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충장대로를 이으며 북항재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대처와 낙동강 물류허브의 연결성 확보를 위한 핵심 도로망인 승학터널 역시 오는 2030년 개통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시는 이어 서부산 도시철도 확충 사업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동서 지역간 연결을 통한 15분 도시 완성과 균형발전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과 하단~녹산선, 강서선 건설 사업 추진 상황을 살피고,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되도록 시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서부산 교통망 혁신 방안을 보고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시는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비롯한 시민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고도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서부산 산단을 비롯한 대중교통 사각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공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은 서부산권 근로자 교통 편의를 위한 사업을, 부산연구원은 서부산 종합교통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부산의 미래에 달려 있고, 부산의 미래는 결국 서부산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며 "부산 전체와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 서부산 교통 혁신 방안이 조속히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