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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국내 최초 수소차량용 그린수소 11월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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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1만5천원…다음 달부터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판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제주도청 제공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제주도청 제공
제주에서 다음 달부터 국내 최초로 수소차량용 그린수소를 판매한다.
 
제주도는 최근 '2024 제주도 수소경제위원회' 회의를 열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수소판매가격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당 1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그린수소는 풍력같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된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수소다.
 
지난해부터 제주시 구좌읍 행원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인근 풍력발전소 생산 전력으로 하루 600㎏의 그린수소가 생산되고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판매된다.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생산과 공급 비용을 고려하고 기존 내연기관(경유) 버스 운영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됐다. 제주도는 향후 국내 그린수소 시장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수소 1㎞당 연비는 679원으로, 경유(642원)나 전기(316원)보다 비싼 편이다.
 
판매 초기 화석연료보다 비용이 높을 수 있으나 시장 확대와 기술 발전으로 생산단가가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 확보는 도내 수소경제 활성화 핵심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 도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버스 12대(상업용 11·비상업용 1), 청소차 1대, 승용차 45대 등 모두 58대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수소 차량이 45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버스를 운영하는 생태계를 구축한 데 이어 그린수소 상업 판매까지 선도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제주에너지공사 등이 참여해 '제주형 수소경제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완료된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국내 첫 그린수소 상업판매는 제주가 수소경제를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도민 일자리 창출과 단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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