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환경부는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금강하구와 유부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금강하구와 유부도는 봄·가을 도요물새류, 겨울 청둥오리 및 흰뺨검둥오리 등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새들이 찾는 대표적 철새도래지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자리에 모래펄이 쌓여 만들어진 유부도는 간조 때 섬 면적 20배 이상의 갯벌이 드러난다.
금강하구와 유부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주변 갯벌은 자연상태의 원시성을 보유하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다.
습지보호지역(2008년), 람사르습지(2010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2010년 금강하구, 2011년 유부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2021년) 등으로 지정 및 등재됐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철새 탐조 및 생태환경교육을 비롯해 자연환경 보전 및 체험교육 학습을 받을 수 있다. 11월에 서천군을 방문하면 금강하구와 유부도 외에 신성리 갈대밭, 장항송림, 국립생태원, 한산 모시관 등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금강하구와 유부도를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와 서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강하구와 유부도가 위치한 서천갯벌은 1989년 금강하굿둑 공사가 마무리된 후 군장국가공단 개발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공단 개발 대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 등 대안사업을 선택해 서천갯벌을 보전할 수 있었다.
이 결과 지역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철새도래지로 발돋움했다. 또 금강하구의 신성리 갈대밭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등 자연환경을 보전한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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