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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목포대 '의대 신설·대학 통합' 합의 일단 무산, 논의 지속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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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의대 유치를 위해 공동협력 선언할 당시. 왼쪽부터 순천대 총장, 전남지사, 목포대 총장. 전남도 제공지난해 6월 의대 유치를 위해 공동협력 선언할 당시. 왼쪽부터 순천대 총장, 전남지사, 목포대 총장. 전남도 제공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의대 신설과 대학 통합'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순천대는 28일 오후 3시 30분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순천대는 "양 대학은 대학통합에 기반한 의대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다만 양 대학은 "전라남도가 주도하는 의대 신설 추진 용역사의 공모 절차와는 별도로 전남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과 양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학통합의 취지에 상호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순천대 중앙도서관. 왼쪽부터 이병운 총장, 이주호 총리, 오영주 장관, 김영록 지사. 고영호 기자 지난 14일 순천대 중앙도서관. 왼쪽부터 이병운 총장, 이주호 총리, 오영주 장관, 김영록 지사. 고영호 기자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 14일 이주호 사회부총리겸교육부장관의 순천대학교 방문 당시"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큰 틀에서 통합에 합의했다"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며 "세부적인 논의는 앞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 통합을 통해서 의대 유치 문제도 잘 해결해 가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며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목포대학교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대학에 기반한 의대 신설 추진의 취지가 좋더라도 의대 신설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목포대는 "두 대학 통합 논의의 시작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두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통합에 합의했다는 전남도의 자료 배포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분명히 했다.

목포대는 "원칙적으로 공모를 통해 의대 입지가 빠른 시일 내에 정해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남도가 추진하는 의대 공모에 힘을 실어줬다.

순천대도 목포대 입장 발표 이후 통합에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목포대와의 대학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당시 순천대가 이같이 목포대와 통합 추진을 발표한 것은 교육부가 "선도적으로 통합하는 대학들에 더 큰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힌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천대는 전남지역의 특성과 구성원 요구에 기반한 '전남형 대학 통합 모델'을 제안하면서 이는 각각 선출된 캠퍼스 총장이 수평적 파트너십을 이루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천대와 목포대의 '의대 신설·대학 통합' 합의가 현재로서는 무산돼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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