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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KS 데뷔전' 삼성 선발 황동재, 1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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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 하는 삼성 황동재. 연합뉴스아쉬워 하는 삼성 황동재.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황동재가 힘없이 무너졌다.

황동재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프로 데뷔 후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두 번째 출전이다. 앞서 황동재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데뷔 무대는 고전의 연속이었다.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했다. 이날 황동재는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의 씁쓸한 성적만 남겼다.

황동재는 KIA 선두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도영을 땅볼 아웃 처리한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4번 타자 최형우부터 7번 타자 이우성까지 모든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 대 0으로 벌어졌다. 후속 타자 김태군을 포스 아웃 처리한 뒤 황동재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황동재를 대신해 불펜 이승민을 투입했다.

특히 황동재는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⅔이닝을 던지며 총 22구를 뿌렸는데 이중 볼이 9개나 됐다.

황동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15경기를 뛰었다. 시즌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KIA전에는 한 경기 출전했다. 당시에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1회말 강판하는 황동재. 연합뉴스1회말 강판하는 황동재. 연합뉴스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1일 열렸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삼성의 1 대 0 리드 속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중단되면서 박진만 감독은 남은 경기 결과를 보고 2차전 선발을 확정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감독은 23일 경기 전 2차전 선발 투수를 묻는 질문에 "1차전 6회가 중요할 것 같다"며 "그게 끝나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득점을 내냐, 못 내냐에 따라 투수 쪽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 직전 열린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는 삼성이 KIA에 역전을 허용하며 1 대 5로 패했다. 박 감독이 기대했던 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삼성 타선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7, 8회말 5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2차전 선발 투수로 황동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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