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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t 물 싣고 45도 경사도 거뜬…경남 첫 '험지펌프차'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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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 수심까지 주행해 침수 지역 인명 구조 가능

험지펌프차. 경남소방 제공 험지펌프차. 경남소방 제공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산불과 수해 현장에 최적화된 '험지펌프차'를 도내 처음으로 배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험지펌프차는 3.3t의 물을 싣고 45도의 경사도 거뜬히 오를 수 있다. 주행 중에 방수가 가능하고 일반 호스 외에도 고압 호스릴도 장착돼 산불 화재 진압에 효과적이다.

또, 높은 차륜과 상부 배기구 구조 덕분에 수심 1.2m에도 주행할 수 있어 수해 지역의 인명 구조 활동에 적합하다. 전천후 4륜 구동형 차량으로 일반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지역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험지펌프차는 김해동부소방서 내외119안전센터에 배치됐다. 현장 출동이 가능하도록 3주 동안 장비 조작·도로 주행 등의 연습을 거쳤다.

험지펌프차. 경남소방 제공 험지펌프차. 경남소방 제공 
경남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을 도입했다"며 "험지펌프차가 어떤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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