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제공전북지역 제조업체의 57.4%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경영활동에 직간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로 매우 위험은 5.6%, 위험은 15.7%, 일시적 위험은 36.11%로 나왔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기업 피해는 에너지 및 원자재 조달비용 증가가 33.3%,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 19.3%, 환율 변동과 결제 지연 등 금융리스크 16.7%, 재고 관리 차질과 물류비 증가 14% 등이다.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가 기업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7.3%를 차지했고 예측 불가능은 36.3%, 더욱 빈번해질 것은 12.7%, 지금보다 완화될 것은 11.8%로 나왔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 45.5% 대비가 필요하지만 마련하지 못했다는 35.6%며 대책을 이미 마련했다는 기업은 2.1%에 불과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전략에 대해 응답기업의 44.1%가 비용 절감과 운영효율성 강화를 꼽았고 대체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는 27%,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조달 강화가 21.1%, 금융리스크 관리가 5.9%, 글로벌 사업 축소가 1.2%로 나왔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김정태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하여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생산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