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공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컸던 3분기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7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3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이 1080조 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 1천억원(1.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전분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17조 1천억원(10.9%) 늘어난 174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2분기보다 1조 8천억원(-1.4%) 감소했다. 또 MMF(머니마켓펀드)에서 10조 9천억원(-5.7%)이 빠져나갔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이 전분기보다 1조 8천억원 늘었고, 해외 펀드가 9조 3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펀드 비중은 국내가 65.4%, 해외가 34.6%다.
공모와 사모펀드는 각각 전분기 대비 1.2%와 0.9% 증가했다.
공모펀드 가운데 해외 ETF(상장지수펀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주식형 해외 ETF와 채권형 해외 ETF는 각각 13.8%와 25.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