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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전국서 녹조예방사업 예산 축소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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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지역환경청 녹조예방 예산, 3년새 절반 넘게 감소
영산강유역환경청, 내년도 예산 93% 감소로 가장 多
강득구 "이상기후에 녹조 발생 매년 늘고 있어"

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녹조 발생을 예방하는 주요 사업인 '비점오염 저감사업' 예산이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예산이 3년 새 가장 많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자원공사 및 7개 환경청 비점오염 저감사업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예산은 지난 2022년 582억 원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 348억으로 59.8%나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예산 축소 폭이 가장 큰 기관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2년 예산 110억 3300만 원 대비 93.4%가 감소한 7억 3600만 원이 내년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책정 예산이 6억 8500만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유형환경청은 3년 새 22.9% 삭감됐고 금강유역환경청이 49.1%, 대구지방환경청이 50.8% 각각 삭감돼 뒤를 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14일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부 소속기관 국감에서 "요즘처럼 갑작스럽게 집중호우가 많이 내리게 되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이상기온과 합해져 녹조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면서 "녹조를 미리 예방하지 않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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