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처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인천 청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바이틀 대표는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벤츠 전기차 EQE 화재 사고를 두고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EQE에 CATL이 아닌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돼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결코 전기차 구매 고객들을 기만할 의도가 없었다"며 "해당 사항을 해결하고 피해를 받은 주민들을 포함해 모든 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또 벤츠가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원한 45억원에 대해서는 '보상'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약속한 45억원은 보상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며 "필요한 지원이 더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공포증에 대해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벤츠는 전기차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고객과 미래 고객들이 차량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틀 대표는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차례에 걸쳐 피해 입주민을 만나는 등 사고 수습에 주력했다. 여기에 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무상 점검과 신형 E-클래스 세단 1년 무상 대여 등 지속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