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만명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이다.
9월 고용 증가 폭은 8월 (15만9천명)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크게 상회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상황이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9월 실업률은 4.1%로, 8월(4.2%)보다 소폭 떨어졌다. 실업자수도 28만1천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크게 떨어졌다. 더 나아가 금리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만2352.7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0% 오른 5751.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8137.85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