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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연루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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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법원, 27일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
앞서 구속된 손태승 처남 김씨는 24일 구속기소돼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직 우리은행 본부장이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혐의 등으로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임 전 본부장이 우리은행에서 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처남 김씨는 이달 24일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손 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우리은행에서 부당한 대출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우리은행 대출취급 적정성 관련 수시검사' 결과,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특혜성 부당대출을 해줬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 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점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이 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 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계자 주거지 4곳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하고, 같은 달 28일에도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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