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투자협약.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남해안 관광개발 투자를 확대하고자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도는 남해안권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매입 후 바로 개발할 수 있는 창원 마산로봇랜드, 통영 폐조선소, 사천 진도, 거제고현항 항만, 창녕 부곡하와이, 고성 자란도, 남해 옛 대한야구캠프, 하동 금오산, 산청 동의보감촌, 거창 가조온천관광단지 등 국공유지 10곳을 소개했다.
또, 관광 분야 3곳의 기업과 2012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하버시티는 마산 어시장 인근 남은 부지와 상가를 인수해 30실 규모의 호텔과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265억 원을 투자하며, 3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최근 백화점 폐점 등 침체된 마산 어시장의 재도약이 기대된다.
금호리조트 주식회사는 통영시 도남동 일원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한다. 1400억 원을 투자해 200실 규모의 하이엔드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고, 74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IT혁신기업인 ㈜아이티엘은 347억 원을 들여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 일원에 26실 규모의 리조트와 470석 규모의 대형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38명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박완수 지사는 고용 창출에 이바지한 해성디에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우수 기업 10곳에 표창장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는 관광 분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올해 3조 8459억 원을 유치했다.
박 지사는 "남해안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극동아시아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남해안 지역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남해안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