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경상남도교육청에서는 진주 대곡고등학교를 진주혁신도시(진주시 충무공동 76-1번지)로 이전 재배치하는 계획이 지난 19일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전 재배치 계획은 자체 투자 심사 대상이라 교육부 중앙 투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서 오는 2028년 차질 없이 개교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전망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진주혁신도시(충무공동)에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외에 고등학교는 진양고 1곳뿐이다.
이처럼 고교가 턱 없이 부족해 혁신도시 내 중학생의 38%만이 진양고에 진학했고 나머지는 원거리 통학을 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고교설립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중 1967년 재일교포 출신 고 하경완 선생이 설립해 도교육청에 기증한 대곡고가 낙점됐다.
대곡고는 대곡면에 있는 공립학교로 학생수(현재 9명)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폐교 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진주혁신도시와도 10여km 떨어져있어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하는 데 무리가 있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이유 등에 따라 혁신도시 내에 총사업비 380억 6700만 원을 들여 터 면적 1만 3749㎡, 총면적 1만 35㎡(4층)에 특수학급 1개 학급을 포함한 22개 학급(525명)의 대곡고를 만들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이전하면 남게 되는 대곡고(대곡면) 건물과 터에는 특수교육원 서부 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류해숙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대곡고 신설 대체 이전을 위해 협조해 주신 대곡면 주민들과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8년 3월 이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