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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서 우크라군 격퇴 시작…우크라 무기제한 해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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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이틀간 쿠르스크 마을 10곳 해방시켜"
푸틴 "서방, 우크라의 무기제한 해제시 러시아와 전쟁"

쿠르스크 국경. 연합뉴스쿠르스크 국경.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본토 쿠르스크주를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에 반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우크라이나도 이를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이틀간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했던 쿠르스크 마을 10곳을 해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나솝카, 뱐호보, 비시뇹카, 빅토롭카, 브네사잡노예, 고르데옙카, 크라스노옥탸브르스코예, 오부홉카, 스나고스트, 데샤티 옥탸브르 등 탈환한 마을 이름을 열거했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은 전날 러시아 군 고위 간부와 유명 군사 블로거들이 전했지만 국방부가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를 차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공격으로 약 1300㎢에 걸쳐 쿠르스크의 마을 100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의 반격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하고 있는 무기제한 해제를 서방이 받아줄 경우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그렇게 된다면 이 분쟁의 본질이 바뀌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에게 가해질 위협에 기반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대응을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참여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현대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능력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보유하지 않은 위성의 정보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나토, 유럽연합(EU), 미국 위성의 데이터"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결정이 내려진다면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며 "직접 참여는 분쟁의 본질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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