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대통령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에 대한 비판에 대해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수난·생명 구조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구조물 설치 등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황진환 기자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건강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도 함께 듣는 것"이라며 "특히 해당 행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온 연속성 있는 행보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다만, 이날 김 여사가 연루된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서 이른바 '전주(錢主)'가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기존(방침)대로, 사법부 판단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