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왼쪽)과 이정현 세종시의원. 김미성 기자추석 명절을 앞두고 세종과 대전의 여야 정치권이 연일 충돌하고 있다.
#1.세종시의회는 지난 10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구성(14억5천만원)과 빛 축제(6억원) 예산이 전액 삭감했다. 모두 최민호 세종시장의 주요 공약사업들이다. 최 시장은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20명 가운데 13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최 시장은 "참담하다"고 말했다.
#2.11일 대전시와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의원 공동 주관으로 국회에서 진행된 '신교통수단 도입' 국제세미나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한 논평 공방을 벌였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현안 세미나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배제된 것을 둘러싼 충돌이다. 이장우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대전 지역구 7석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역 현안을 다른 지역 국회의원에게 의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가짜뉴스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3.11일 진행된 대전시와 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정협의회를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 협력 등의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민주당과의 형평성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민선 8기 국민의힘과 당정협의회는 5번째이지만, 민주당과는 별다른 소통이 없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만큼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뒷말이 많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민숙 대전시의원. 대전시, 대전시의회 제공#4.이장우 대전시장이 애정을 쏟는 '0시 축제'의 평가를 두고는 감정적 대립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숙 대전시의원은 시정질의에서 "0시 축제 방문객 수와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대전시의 발표가 부풀려졌다는 의구심을 제기했고 이 시장은 "낮에 사람 가장 없을 때 와서 보고 축제를 평가한다는 건 어폐로 김 의원의 이야기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발끈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국회 예결특위에서 이상민 행정부장관에게 "0시 축제는 정체성이 부족한 재정 낭비"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 시장은 11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야당이 사사건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또 "(0시 축제) 현장에 제대로 와보지도 않은 사람이 이러쿵저러쿵한다"며 "대전시정은 오직 시민의 미래와 행복, 대전 발전을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