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 제공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회가 송활섭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시의회는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의원을 제명하지 않고 공범이 되는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성추행 의원에게 면죄부를 준 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것은 공동체 전체에 대한 배신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징계 투표에 참여한 21명 시의원의 90%가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찬성 7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최종 부결돼 국민의힘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을 향해서는 "시의회의 비겁한 결정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송 의원의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7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총선 후보 캠프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