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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3만 7532세대 분양, 청담르엘·수방사단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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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물량 75%는 수도권에…'사전청약 경쟁률 283대 1' 수방사단지 556가구 본청약 진행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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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43개 단지, 총 3만 7532세대(일반분양 2만 5916세대)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만 3538세대와 비교하면 177%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8231세대로, 이달 전체 분양 물량의 75%를 차지했다. 경기가 2만 878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과 서울은 각각 5116세대와 2237세대로 집계됐다.

주요 개별 단지로는 서울 경우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과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단지'가 눈길을 끈다.

청담삼익을 재건축하는 청담르엘은 1261세대가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되며, 사전청약에서 평균 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수방사단지는 556세대 '본청약'이 진행된다.

경기에서는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1445세대가 공급된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287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성남시 중원구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세대)과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차'(1744세대), 안양시 동안구 '아크로베스티뉴'(1011세대)등 대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인천은 '시티오씨엘6단지'(1734세대)와 '학익3구역재개발'(1425세대) 등 미추홀구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은 9301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 3181세대, 대전 1614 세대, 강원 1229세대, 부산 1214세대, 충북 937세대, 울산 651세대, 전남 475세대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대폭 감소, 전셋값 상승세 강화 예상

직방은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에서도 속속 분양을 준비하며 가을 분양시장은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물량이 많아질수록 수요자들 선택의 폭은 다양해지고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도 계속되면서 단지별 '청약 양극화'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가을 이사철인 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906가구로 지난해 9월 9760가구보다 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만 8950가구와 비교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 입주 물량은 지난달 대비 각각 40%와 133% 늘지만, 경기가 79% 급감하는 데 따른 결과다.

부동산R114는 가을 이사철에 본격 진입하는 만큼 아파트 입주 물량에 연동되는 임대차 가격 민감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름세인 상황에서 이달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 상승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윤 수석연구원은 "오는 10월과 11월로 이어지는 동안 입주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므로 수도권의 '집들이' 축소 이슈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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