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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존박은 '박존', JYP는 'PJY'?…"아니 저기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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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존박(왼쪽)과 박진영. 자료사진·뮤직팜 제공가수 존박(왼쪽)과 박진영. 자료사진·뮤직팜 제공외국인 이름 표기를 성-이름 순으로 통일한다는 정부 발표를 두고 혼란스러운 일선 분위기를 빗댄 우스갯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방송인 김태균은 2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요즘 가요계에 큰 혼란을 일으킬 일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앞으로 행정 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성' 먼저 '이름' 다음 순서로 통일된다고 한다. 존박이 박존이 되고, 에릭남은 남에릭이 되고, 박산다라, 장스텔라, 김샘이 된다. JYP는 PJY다."

그는 "외국에서 나온 영화도 다 그렇게 되는 거냐. '포터해리' '소여톰의 모험'을 상상하고는 깜짝 놀랐다"며 "행정문서상만 그렇게 되는 거구나. 부르는 건 그대로 부르는 건가. 헷갈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행안부 예규)을 다음달 1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기관 문서마다 외국인 성명 표기 방법이 달라 외국인이 본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지녔기에 성-이름 순서로 표기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이 이날 "존박, 앞으로는 박존입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에 직접 존박이 등판해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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