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공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수가 1년 새 10만명 가까이 줄어들어 568만명대로 내려앉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교육 기본 통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유·초·중·고교생은 568만4745명으로 지난해(578만3612명)보다 9만8867명(1.7%) 감소했다.
초·중·고생 수 감소는 2006년부터 19년 연속 이어졌다. 학생 수는 1986년 10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1990년 1천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600만명대가 무너졌다.
중학생, 고등학생은 늘었지만 2010년대 중후반 이후 속도가 붙은 저출생 여파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에는 유치원생이 49만8604명으로 2만3190명(4.4%) 줄었고, 초등학생은 249만5005명으로 10만8924명(4.2%) 감소했다. 반면 중학생은 133만2850명으로 6019명(0.5%), 고등학생은 130만4325명으로 2만6056명(2.0%)이 각각 증가했다.
전국 유·초·중·고교 수는 2만480개교로 전년(2만605개교)보다 125개교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8294개원으로 147개원 줄어든 반면 초등학교(6183개교)는 8개교 늘었고, 중학교(3272개교)와 고등학교(2380개교)도 각각 7개교, 1개교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은 15.7명(전년 대비 0.4명↓), 초등학교 20.0명(0.7명↓), 중학교는 24.5명(0.1명↓)으로 줄었지만, 고등학교는 23.4명으로 0.5명 늘었다.
교육부 제공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19만3814명으로 1만2636명(7.0%)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다문화 학생 수 비율은 3.8%로 0.3%p 상승했다.
전체 유·초·중·고교 교원은 50만9242명으로 392명(0.1%) 늘었다. 초등학교 교원은 19만6598명으로 1511명 증가했다. 이에 비해 고등학교 교원은 12만9436명으로 1174명, 유치원 교원은 5만5404명으로 233명, 중학교 교원은 11만4780명으로 20명이 각각 줄었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생 학업 중단율은 1.0%로 1년 전과 같았다.
올해 전국 고등교육기관은 422개교로 2개교 줄었다. 재학생과 휴학생, 학사 학위 취득 유예생을 포함한 재적학생은 300만7242명으로 3만5606명(1.2%)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학생은 20만8962명으로 2만7120명(14.9%)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5%), 베트남(26.8%), 몽골(5.9%) 순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율이 높았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은 23만6980명으로 4505명(1.9%) 늘었다. 이 중 전임교원은 8만7318명으로 847명(1.0%) 감소했지만 비전임 교원은 14만9662명으로 5352명(3.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