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진구청 제공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년도 부산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 예정인 부산의 신축 아파트 물량은 모두 9110세대로 올해(1만5144세대)보다 39.8%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부산진구가 3981세대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3667세대)와 기장군(531세대), 연제구(368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남구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은 2026년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1만102세대에 그쳐 2년 연속으로 1만 세대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입주 물량 감소가 지속할 경우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서베이는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전셋값과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