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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노의 저주?' NC, 방출 이후 7연패 '악몽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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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요키시. NC 다이노스 제공NC 요키시. NC 다이노스 제공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를 띄운 후에도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7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딱 1번뿐이다. 한때 리그 2위까지 오른 이후 꾸준하게 중상위권에서 상위권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지만, 현재는 8위(49승 58패 2무)까지 떨어진 상태다.

NC는 15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5 대 10으로 졌다. 지난 4일 kt 위즈에 승리를 거둔 이후 7경기 연속 패배의 쓴잔만 들이키고 있다.  

큰 기대를 품고 데려온 새 외국인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이번에도 무너졌다. 요키시는 이날 4⅓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5회가 고비였다. 요키시는 2회 SSG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팀이 역전해 2 대 1로 앞선 채 5회를 맞았다.

한 이닝만 버티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아웃 카운트 3개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은 게 시작이었다. 요키시는 후속 김성현과 대결에서 초구로 투심을 선택했지만, 김성현은 이를 당겨 쳐 좌익수 뒤로 뻗는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위기는 이어졌다. 요키시는 다음 타자 최정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단숨에 3실점을 한 요키시는 결국 불펜 김시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KBO 리그로 돌아온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요키시는 한국 무대 복귀전이었던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을 던지며 홈런 2방을 포함 8안타를 얻어맞고 10실점했다.

카스타노. 연합뉴스카스타노. 연합뉴스
한때 NC의 '필승 카드'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였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19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7월 들어서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카스타노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다.

가을 야구를 위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NC는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NC는 지난달 28일 "최근 부진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함"이라며 카스타노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카스타노를 대신해 합류한 요키시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카스타노 방출 이후 NC는 13경기에서 11패를 당했다. 포스트 시즌(PS) 진출권인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도 5게임으로 벌어진 상태다.

일단은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게 급선무다. NC는 16일부터 18일까지 창원 홈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날 NC 마운드에는 우완 목지훈이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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