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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만난 만리장성' 男, 8강서 中과 격돌…女 4강 상대도 中 유력[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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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16강 한국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임종훈, 조대성, 장우진이 손을 맞잡고 있다. 2024.8.6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SH 황진환 기자6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16강 한국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임종훈, 조대성, 장우진이 손을 맞잡고 있다. 2024.8.6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SH 황진환 기자한국 탁구가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났다. 여자 탁구의 단체전 4강 상대 역시 중국이 유력하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장우진(세아 후원), 조대성(삼성생명)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16강에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를 매치 점수 3대0으로 완파했다.

장우진과 조대성이 1복식에서 3대0으로 승리했고, 임종훈이 2단식을 3대0으로 잡았다. 이어 마지막 3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3대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8강에 오른 한국은 7일 오후 5시 중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16강에서 인도를 매치 점수 3대0으로 물리쳤다.

중국은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쳐 본 적이 없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과 2위 판전둥, 6위이자 역대 최강의 탁구 선수로 평가받는 마룽으로 꾸려진 중국인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이런 중국을 넘어야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단체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맏형' 장우진은 "중국이 진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올림픽이고, 중국 선수들도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분위기를 먼저 가져올 수 있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2024.8.6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SH 황진환 기자신유빈과 전지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2024.8.6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SH 황진환 기자여자 탁구는 12년 만에 단체전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 이은혜(대한항공)로 구성된 한국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매치 점수 3대0으로 제압했다.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3대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은혜가 2단식을 3대1로 가져왔다. 마지막 3단식에서는 전지희가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다툴 4강 상대는 중국이 유력하다. 중국은 7일 대만과 8강을 치른다.

한국은 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한다. 패하면 3위 결정전으로 내려가 동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이 올라올 경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세계 최강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쑨잉샤와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왕만위가 나선다.

하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신유빈은 "상대가 누가 됐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훈련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며 "이길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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