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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이 목에 주렁주렁…'사상 첫 5종목 석권' 태극 궁사들 금의환향[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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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류영주 기자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류영주 기자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남자 양궁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여자 양궁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은 공항에 운집한 100여 명의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여기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이어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연거푸 따냈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우승까지 더해 대회 3관왕에 올랐고, 김우진 역시 남자 개인전을 제패해 3관왕을 달성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처음 양궁 혼성 단체전이 도입되면서 5종목으로 늘어난 뒤 한국이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홍승진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진천선수촌을 파리 경기장처럼 꾸려 스페셜 매치를 치르며 훈련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지도자와 선수가 모두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라고 뿌듯해했다.

금메달 3개를 목에 주렁주렁 걸고 온 임시현은 "목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무겁다"며 "그만큼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맏언니 전훈영은 "10연패만 바라보고 갔는데, 목표를 이뤘다"며 "개인전 4위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지만,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더 행복하게 양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막내의 돌풍'을 일으킨 남수현은 "언니들을 믿고 최대한 자신감 있게 쏘려고 했다"고 말했다.

남자 3관왕 김우진은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서 너무 좋다. 기쁜 마음뿐이다"라고 씨익 웃었다.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10점만 6차례 쏘며 3연패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우석은 "목표했던 3연패를 이루고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어느덧 스무 살이 돼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제덕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김우진을 처음 보고 롤 모델로 삼았다"며 "앞으로 더 본받고, 다음 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다면 개인전 메달도 따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태극 궁사들은 짧은 휴가를 보낸 뒤 내달 말 예정된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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