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전경. 연합뉴스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가 2억200만명을 넘기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전년(1억7500만명) 대비 15.1% 증가한 2억226만명을 기록했다.
공공도서관 수는 지난해 1271개관으로 전년 대비 35개관(2.8%) 증가했지만 수도권의 도서관 확충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0개관 늘어난 319개관, 서울이 8개관 늘어난 207개관을 비롯해 경남 79개관, 전남 74개관, 경북 71개관, 전북 66개관, 강원 65개관, 충남 62개관, 인천 60개관, 충북 55개관, 부산 52개관, 대구 46개관, 광주 30개관, 대전 26개관, 제주 22개관, 울산 21개관, 세종 16개관이다.
문체부 제공 
2024년(2023년 기준) 공공도서관 수. 문체부 제공 전국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는 4만382명으로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1관당 봉사 대상 인구수를 볼 때 여전히 수도권과 광역시에는 공공도서관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는 15만9137명으로 전년 대비 11.9% 늘어났으나, 대출 도서 수는 1관당 10만9637권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공공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도 다소 감소해 1관당 82건을 진행했으나,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1관당 2만128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1관당 도서자료 수가 9만7301권으로 1.9% 감소했으너, 인구수 감소 영향으로 2.41권으로 1.3% 증가했다. 반면에 전자자료 수는 1관당 47만8147점으로 전년 대비 601.1%로 크게 증가했다. 장애인용 자료 수도 1관당 862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문체부는 통계조사방식을 개선해 구독형 전자자료를 포함한 새로운 전자자료 유형이 조사된 결과라며, 공공도서관의 장서 유형이 다양해지고 전자자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강대금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도서관 현안 파악과 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공도서관의 활동과 영향력을 신뢰성 있는 수치 정보로 제공해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