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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위원 5명' 확보하나…김상훈 지명, 장악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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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김상훈 정책위의장 지명 "정책 역량 뛰어나"
'원외 친한' 중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신지호 사무부총장 유력
최고위원 9명 중 5명 '한동훈의 사람' 거론
여의도연구원장 유경준·윤희숙·홍영림 거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4선 중진 김상훈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4선 중진 김상훈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4선 중진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한 대표는 지명 배경을 두고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원외 '친한(친한동훈)'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의원 지명 배경에 대해 "(김상훈 의원이) 정책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나고 내로라할 분이라는 추천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며 "지난 총선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할 때도 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는 판단에 같이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인품과 능력을 갖춘 분이라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분"이라며 "하지만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승적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지명된 김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정책통'으로 불린다. 또 신중한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두루 좋은 관계를 맺는 등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추경호 원내대표도 취재진과 만나 "같은 대구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해 왔으니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라며 "그 분하고도 호흡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한계' 원외 인사로 꼽히는 김 전 부총장은 최근 당 지도부의 일괄 사의 요청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김 전 사무부총장 임명까지 완료되면 총원 9명의 최고위원회의는 친한(親韓) 성향이 5명, 친윤계가 4명으로 구성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재직 당시 '친윤 5 대 친한 4'의 구도가 역전되는 셈이다.

여의도연구원장으로는 홍영림 원장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교체 후보군으로 윤희숙·유경준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는 한 대표 전당대회 캠프에서 총괄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직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구체적인 당직 인선을 두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잘 진행하겠다. 미리 인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권자 입장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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