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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의 운수 좋은 날? 상대 실책·강우 콜드로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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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KIA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미소 짓는 KIA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에게 행운도 따르고 있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5회만 치르고 강우 콜드 게임으로 7 대 0 승리를 따냈다. 8연승을 달린 KIA는 올 시즌 59승 35패 2무를 기록,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2회말부터 대거 5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NC 내야진 실책이 2개나 나왔다. 2사 1루 상황 한준수가 친 땅볼 타구가 1루수 맷 데이비슨 쪽으로 향했지만 포구 실책이 나와 운 좋게 기회를 이었다. 후속 변우혁은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차렸다.

또 NC 수비진 실책이 나왔다. 박찬호가 상대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큰 바운드의 땅볼 타구를 쳤는데, 공을 잡은 NC 3루수 서호철의 악송구가 나왔다. 공은 1루수 뒤쪽으로 빠졌고,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기회는 계속됐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신민혁에 볼넷을 골라낸 것. 신민혁은 이날 1⅔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는 않았지만 4사구 3개와 야수 실책 2개로 5실점(0자책)의 성적을 남기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불펜 투수 이준호를 상대로도 KIA 타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원준과 '슈퍼 스타' 김도영이 3타점을 합작하며 스코어를 5 대 0으로 벌렸다.

KIA는 3회에도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김선빈의 좌월 솔로포로 7 대 0까지 달아났다.

6회초 NC의 공격을 앞두고 광주 구장에 폭우가 쏟아졌다. 곧장 경기가 중단됐고 36분 만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KIA는 5이닝만 치르고 손쉽게 1승을 챙겼다.


KIA 캠 알드레드. 연합뉴스KIA 캠 알드레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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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한국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알드레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을 거뒀다.

NC는 좌타자에 강한 알드레드를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에 우타자를 8명이나 배치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알드레드는 총 67구로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구종은 직구, 체인지업, 투심, 스위퍼를 고루 던졌다.

기세를 올릴 대로 올린 KIA는 25일까지 홈에서 NC전을 치른다. 26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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