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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리일규 "北 트럼프 재선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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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리일규 전 주 쿠바 북한 대사관 정무참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탈북 외교관' 리일규 전 주 쿠바 북한 대사관 정무참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23일 "북한은 트럼프 재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리일규 참사는 "북한의 대미목표는 세 가지"로 "첫째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돌리는 것, 두 번째 미국과의 수교, 세 번째 경제지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리일규 참사는 "북미대화는 (과거 통일전선부 라인이 아니라) 외무성에서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외무성도 미국에 붙어서 큰 걸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힘든 싸움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참사는 아울러 "북한 주민들은 미국이든 그 어떤 나라가 됐든 관계가 좋아졌으면 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미국에 적개심 가지거나 한 치도 양보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마인드는 다 없어졌다"고 전했다. 
 
리 참사는 "북중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명백"하나 "대중관계 회복은 급선무가 아니"라며, "러시아로부터 최대이익을 얻는 것이 당면 목표이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을 잘 틀어쥐어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참사는 "중국은 어떤 경우에도 버려서도 안 되지만 중국이 우리(북한)을 버리지도 않는다는 여유가 있다"며 "러시아에 단맛이 다 빠지고 미국도 해먹을 만큼 해먹었다, 이제 중국으로 가야한다고 하면 김정은이 기차 타고 중국 한번 다녀오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참사는 남북관계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작년 말 두 국가론은 전략적 결정으로 본다"며 "최소 10년 안에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 참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2국가론을 제기하면서 함께 발표한 "북한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보면 김정은이 주민 마음 사기에 들어간 것"이라며 "'나(김정은)에게 10년만 시간을 주면 김일성 주석이 염원하던 이밥과 고깃국을 먹여주겠다'는 게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리 참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 붕괴론에 대해 "북한 사회를 잘 들여다보면 그 사회는 분명 대한민국 사회나 정상적 사고로는 도무지 버텨낼 수 없는 사회고 무너져야만 하는 사회이지만 그런데도 70년 이상 동안 버텨내고 붕괴되지 않은 것은 그 나름 체제 유지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며 "김정은의 안정적인 권력 승계도 북한 내부를 장악하고 있는 조직지도부가 강하고 그래서 무너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 참사는 다만 북한의 젊은 세대에 대해 "이들은 장마당 세대가 아니라 한류 세대"라면서 "충성심과 한류가 같이 머릿속에 들어왔는데 한류 쪽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해도 안 듣는다. 그러니 어린아이들을 총살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중이 고기 맛을 보면 이까지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다. 죽여도 죽여도 젊은 사람은 다르다. 젊은 사람은 잃을 게 없다"고 덧붙였다.
 
리 참사는 코로나19 종료 이후 지난해 3월부터 북한의 국경 재개방 조짐이 보이면서 외교관 등 해외 체류 인원 수십 명이 동요 끝에 탈북을 시도한 사실,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2022년 제1부상 시절 리선권 당시 외무상과 갈등을 빚다가 자기 비판서를 쓴 일화 등도 공개했다.
 
리일규 참사는 지난해 11월 초 가족들과 함께 망명해 한국에 정착했다. 리 참사는 지난 2013년 북한의 '청천강호'가 지대공 미사일 등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가 적발됐을 때 파나마 측과 교섭을 성공적으로 벌여 김정은 위원장의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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