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24년 7월 23일 오늘, 이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이끌어 냈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 열정과 헌신을, 저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2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고양=박종민 기자이어 "정치에 뛰어든 후 지금까지, 저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며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재건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다시 도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저와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이어 최근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점, 한미동맹 강화 등 그간의 성과를 나열했다.
이어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들은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야권을 비판했다. 아울러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전당대회장으로 입장하며 당원들의 환호에 주먹을 불끈 쥐어 화답했다. 이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 등과 악수하며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