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SNS 캡처
[기자]
어제 SNS에 폭우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한강에서 한 남성이 태연하게 낚시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목격자는 "수위가 높아져 진입 금지 상태인 한강에서 낚시하는 남성을 봤다"며 "문제가 생기면 구조, 소방 인력들이 고생하게 된다"며 이 남성의 행동을 비판했는데요.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낚시 의자에 앉아 낚싯줄을 드리운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남성의 발목까지 물이 차오르고 있었고 주변은 온통 흙탕물이었습니다.장소가 어딘지는 정확하지는 않은데,남성의 뒤로는 오솔길이 보이는데 한강공원 초입구로 보입니다.
정말 이 남자가 고기를 잡으려고 한 건 지는,저런 흙탕물에서 고기를 낚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입니다.
더구나 당시는 시간당 100㎜의 비가 내려서 호우 특보가 내려졌고,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양방향 교통과 산책길이 모두 통제되는 등 기록적인 폭우로 한강을 비롯한 대부분의 하천 근처 통행이 전면 금지됐던 상황이었는데요.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도 물에 빠지면 살려야 하나','죽고자 하는데 살리지 말자','사람들이 왜 자꾸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응은 보였습니다.
철없는 어른들은 누가 타일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2000년 방영된 '심슨 가족'의 한 장면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 비교 이미지. 작가 앨 진의 엑스(X) 게시물 캡처[기자]미국 방송 가운데 시트콤과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최장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심슨가족'인데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는데,이 '심슨가족'이 24년 전 해리스 부통령과 흡사한 이미지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2000년 방영된 심슨 가족의 한 에피소드 내용이 미국 정치를 예측했다고 평가하는 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즌 가족 시즌 11,17회 방영분인데 이 에피소드에서는 심슨 가족의 자녀들 중 하나인 리사 심슨이 성장해 2030년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리사 심슨은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때 카멀라 해리스의 의상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심슨 가족의 작가인 앨 진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두 이미지를 대비해 보여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심슨 가족의 '예측'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썼습니다.
다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설정이어서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심슨 가족에서 그려진 가상의 상황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사례들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요
2012년 이 애니메이션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공중을 날아다니며 대규모 공연을 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실제로 2017년 레이디 가가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와이어를 달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또 심슨 가족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나 가상현실 안경 같은 첨단 기술을 1990년대에 이미 그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심슨 가족이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찬사받고 있다"면서 "복권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슨가족에 나오는 예언은 없는 게 없다는데 미 대선을 보는 관전포인트로 삼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영국 근위대의 기병대와 사진을 찍기 위해 말에 가까이 다가간 관광객이 말에 물려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틀전 영국 런던의 왕실 기병 박물관 밖에서 근무중인 근위대와 기병대소속 말의 주변으로 많이 관광객이 몰렸습니다.이 때 관광객 중 한명이 말에 물렸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검은색 야구 모자를 쓰고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사진 촬영을 위해 말 옆에 섰는데 이에 놀란 말이 그녀의 팔을 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바로 뒤에는 '말에 발로 차이거나 물릴 수 있다'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말에 물린 여성 관광객이 비명을 지르며 일행에게 달려가는 모습과 일행이 그녀의 상처를 살피며 급히 말에 물린 자국을 치료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후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했고 이 여성은 결국 의식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고는 종종 일어난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말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말에 박치기당해 버킹엄궁 밖 도로까지 날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1월엔 여성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시도하던 중 갑자기 말이 그녀의 패딩 점퍼를 물고 몸이 떠오를 정도로 쎄게 잡아당겨기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영상을 보면 기병대 말이 관광객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거나 관광객이 쓰다듬고 대화를 나누 듯 귀에 대고 속삭여도 잘 아는 사이인 듯 태연하게 받아주기도 합니다.
말이 왜 사람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하는 지는 알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차이거나 물려도 말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으니 본인 탓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