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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칼토론] 尹의 한동훈 축출, 이준석 시즌2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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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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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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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토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그리고 김준일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네, 안녕하세요.
 
◆ 김준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드디어 오늘 오후 2시,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 장성철> 열립니다.
 
◆ 김준일> 열리겠죠.
 
◆ 장성철> 5시쯤 발표될 것 같아요.
 
◇ 김현정> 2시에 시작하면 5시쯤 발표가 납니까?
 
◆ 장성철> 보통 이제 뭐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어서 5시 전에.
 
◇ 김현정> 이미 투표는 어제 끝이 났고 결과지는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발언이 선거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질문 드립니다.
 
◆ 장성철>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는 오늘 해요. 바로 현장에서.
 
◆ 김준일> 현장 투표가.
 
◇ 김현정> 대의원 투표 남아 있나요?
 
◆ 장성철> 대략 8500명 정도가 전당대회 대의원이고요. 거기서 한 6000명, 6500명 정도 투표를 하거든요.
 
◇ 김현정> 마지막은 남아 있구나. 그러면 거기 그것이 크게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예요?
 
◆ 장성철> 그건 아니에요.
 
◇ 김현정> 그건 아니죠?
 
◆ 장성철> 왜냐하면 40만 명 넘게 투표를 했기 때문에 6500명 정도의 투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다만 결과지에 담긴 건 아니다, 아직.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그런 정도로 보면 되는 거예요?
 
◆ 김준일> 민주당하고 다른 거죠. 민주당은 아예 대의원이 예전에는 더 높았지만 이번에 14%, 이렇게 딱 정해져 있고 국민의힘은 대의원이라고 특별 우대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원 오브 뎀.
 
◇ 김현정> 그냥 한 표.
 
◆ 김준일> 그냥 한 표예요. 그래서 좀 달라요.
 
◇ 김현정> 40만 명 이상이 이미 투표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순위는 결정이 됐고 오늘 몇 천 명의 당 대의원들 투표는 남아있는 상황. 따라서 결과에는 큰 영향을 못 준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그랬어요. 너무 부담 갖지 마시라고. 질문 드립니다. 1등은 누구일 것 같습니까?
 
◆ 장성철> 한동훈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이견은 없죠. 그거에 대해서 이견은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1등은 누구. 그러면 과반 득표 이상으로 1차 선거에서 끝을 내느냐 아니면 2차로 가느냐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되게 고민스러운데 약간 정보가 좀 헷갈리더라고요. 그러니까 투표율 얘기가 어제부터 계속 나왔잖아요. 어제 그제. 그래서 이번에 48.5% 정도.
 
◇ 김현정> 48.9%.
 
◆ 김준일> 9인가요, 하여간 48, 49 이 정도 나왔는데 이게 지난번보다 낮아졌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지만 그냥 지난번이 역대 제일 높은 거예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뽑는 거 말고 당대표, 원래 국민의힘 전신에 새누리당이나 이쪽으로 가면 물론 그때는 당원들이 온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기는 했지만 전당대회 하면 30%대 투표율 이랬거든요. 그런데 역대 이게 두 번째예요. 사실은.
 
◇ 김현정> 높은 걸로는?
 
◆ 김준일> 네.
 
◇ 김현정> 김기현 대표 뽑힐 때가 그럼 최고로 높았고 그다음이 이번이에요?
 
◆ 김준일> 그리고 이준석 뽑힐 때가 그때 모바일 36%, ARS 9.2% 해서 45% 정도 나왔거든요. 그때보다 높은 겁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를 저는 낮은 수치라고 얘기하는 거에 동의를 할 수가 없고 그럼 김기현 대표 때가 왜 높았느냐. 그때는 모든 의원들, 특히 친윤계로 불리는 의원들이 TK, PK 의원들이 본인이 공천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충성 경쟁을 했고 당원들을 총동원했다. 바닥표까지 싹싹 긁어모았다. 굉장히 그리고 안철수, 천하람 이쪽에서도 약간의 색깔이 매우 뚜렷한 이런 사람들끼리 좀 부딪혔다, 이렇게 보면 그때가 이례적으로 높은 거고 그래서 이번에는 조직표가 조금 옛날만큼 가동이 안 됐다라는 얘기가 확실히 많이 들려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대한이라는 상황이 있는데 약간 의원들이 중립을 좀 지키거나 이런 상황이라서 그래서 저는 1차에 끝날 것 같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1차에 끝날 것 같다. 1차에 한동훈 후보 승리로 그냥 끝날 것 같다에 한 표 던지셨어요. 장 소장님은요?
 
◆ 장성철> 틀리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 김현정> 틀리면 틀리는 거죠.
 
◆ 김준일> 틀리는 걸로 유명합니다, 원래.
 
◆ 장성철> 저도 1차에 끝날 것 같아요. 그런데 여유 있게 이길 것 같았었는데 약간 막판에 한동훈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좀 심성 문제, 지도자적인 자질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조금 수치가 좀 낮아진 거는 맞는 것 같은데 캠프 내에서도 그래요. 처음에는 65%로 우리가 1등이다, 이러다가 최근에는 한 55% 정도로 1등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한 캠프에서.
 
◆ 장성철> 저는 그거보다는 좀 낮아질 거 같은데 1차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두 분이 다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좀 다른 상황 얘기해 보겠습니다. 2차로 간다. 누가 1, 2위 할지 모르겠지만 2차로 간다고 하면 2등은 누가 될 것 같은가.
 
◆ 장성철> 나경원 후보가 될 것 같아요. 원희룡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인지도나 조직표를 넘어서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이런 전당대회든 당 선거에 상당히 좀 몇 번 출마를 했고 각 지역의 조직표 관리를 정양석 조직총괄본부장이 있는데 총괄본부장인데 그분이 의원도 하고 당에서 조직을 오래 했던 분이거든요.
 
◇ 김현정> 조직 관리를.
 
◆ 장성철> 그분이 아주 집요하게 지금 엄청나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표도 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고 방송을 다녀보고 당직자들을 만나보고 여러 의원들 얘기를 해봐도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분은 한 번도 못 봤어요. 한 분도 못 봤어요.
 
◇ 김현정> 또 너무 단정적으로 한 분도 이러시면.
 
◆ 장성철> 저의 주관적인 인맥들은 다 그냥 좀 이상해진 것 같은데. 막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미지 타격을 좀 많이 받아서 원희룡 후보가 2등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2차로 가게 되면 2등 후보는 나경원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에 한 표. 김준일 평론가는요?
 
◆ 김준일> 2011년 전당대회가 저는 생각이 나는데 당시에 친이계의 끝이고 친박계들이 득세를 하려고 하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때 안상수 당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나왔는데 그때 순위가 어떻게 됐었냐면 1위 홍준표, 2위 유승민, 3위 나경원, 4위 원희룡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원희룡이 사무총장이었고요. 친이계들이 야, 원희룡으로 한번 밀어보자라고 했는데 꼴찌 했어요. 사실은 원희룡 후보가 주류의 이렇게 지원을 받아가지고 나온 게 처음이 아니에요. 이미 그때도 그렇게 됐는데 그때는 어쨌든 홍준표 후보가 당대표가 됐지만 또 패배해서 박근혜 비대위로 넘어가는 그런 과정이 있었고 결국은 친박계에 유승민이 있었고 나경원 후보는 항상 본인의 어느 정도의 득표력, 개인기, 득표력 그리고 당원들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 김현정> 인지도도 있고.
 
◆ 김준일> 고령층을 중심으로 해서. 있기 때문에 저도 지금 막판에 게다가 한동훈 후보하고 각을 세게 세웠잖아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가 2등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저는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그 질문 하나 하고 갈게요. 진짜 미스터리인 게 마지막 방송 토론에서의 그 설전이었어요. 나한 설전, 한나 설전. 한동훈, 나경원 후보 두 사람의 설전은 어제도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 장성철> 네. 똑바로 말하겠습니다.
 
◇ 김현정> "제가, 제가 개인적으로 저만 빼달라고 그랬습니까?"
 
◆ 장성철> "네."
 
◇ 김현정> "저만 빼달라…"
 
◆ 장성철> "네."
 
◇ 김현정> 이거요. 연기 잘하시네.(웃음) 이게 한동훈 후보의 준비된 반격이었던 건지 아니면 즉흥적으로 이렇게 튀어나온 반격이었던 건지 이게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 장성철> 본성이 그래요, 그냥.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장성철> 습관이고 본성이고 그냥 원래 그런 분이에요. 그냥 지기 싫어하는 거. 저희도 방송을 많이 해보지만 사전에 방송에서 저렇게 나오면 우리가 이렇게 얘기해야지 준비했던 거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방송 중에 나오는 거는 원래 그러한 본성으로 갖고 있던 스타일이, 습관이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본성이라 하면 다른 말로 하면 그 스타일.
 
◆ 장성철> 스타일이 나오는 거예요.
 
◇ 김현정> 한동훈 스타일, 장성철 스타일, 사람만의 스타일이 그런 상황 속에서는 나올 수밖에 없다.
 
◆ 장성철> 한동훈 캠프에서 여러 가지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문제와 관련해서 그냥 느닷없이 얘기를 해서 본인도 반성하고 주위에서 왜 그랬냐고, 진짜 그거 잘못한 거라고 왜 그랬냐고 막 그래서 그래, 내가 잘못한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방송 나가서는 더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공박을 하잖아요. 그거는 사전에 어떠한 참모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 이렇게 하고 들어갑시다라는 각본대로 안 한 거예요. 그냥 본인이 그 자리에서 여기서 내가 밀리면 또 내가 그냥 이상한 소리 듣겠는데, 다른 비판받겠는데, 내가 잘못한 것 같은데,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또 사실 혼자 저한테 부탁했잖아요. 그런 사실이 결합이 돼가지고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계획돼서 어떤 시나리오대로 가고 이게 전혀 아니란 말씀이시군요.
 
◆ 장성철> 저는 그렇게 파악을 합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도 그렇게 보세요?
 
◆ 김준일> 저는 검사 윤석열 스타일 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준일> 그러니까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본인이 우기고 버티고 돌파하고 이랬잖아요. 사실 수십 년 동안 거기서 본인들이 같이 보고 검사 생활 같이 하고 그랬잖아요. 그냥 검사 스타일인 것 같아요. 검사 스타일인데 거기에다가 플러스 한동훈은 나는 지지 않아, 이런 약간 자의식 과잉, 여기까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과는 왜 했는지 잘 모르겠고 그거는 확전을 안 하는 게 정상적인 문법인데 윤석열 대통령도 정상적인 문법으로 대통령이 된 게 아니잖아요.
 
◇ 김현정> 기존의 어떤 정치권에서 우리가 흔히 봐왔던 그 선이 아니란 말씀이시죠?
 
◆ 김준일> 이제 본인의 습관도 있고 어떻게 윤석열 검사가 어떻게 대통령 됐는지도 봤고 그러니까 보수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좋아해요. 전체적으로 전반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더 민주당 계열보다 더 그렇다고 본다면 이거는 그냥 나는 돌파하는 게 맞겠다라는 건데 나경원 의원은 정말 속된 말로 빡쳤겠다. 표정에서 다 드러나더라고요, 정말로. 이후가 좀 볼 만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언어 순화 좀 해주세요.
 
◆ 장성철> 화났다.
 
◇ 김현정> 화났다. 분노했다. 그런데 또 궁금한 건 뭐냐면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두 후보가 굉장히 격렬하게 부딪혔고 말씀하신 대로 나경원 후보가 상당히 분노한 것 같았어요. 또 한동훈 후보도 계속 공격을 당하니까 당하다 보니까 그건 아니라고 한 번 받아친 것이고 반격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데 제가 궁금한 건 유불리로 따졌을 때 각 캠프에서는 이 마지막 설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장성철> 원희룡 후보 쪽에서는 아이고, 아까워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막판에 더 논란을 불러일으켜가지고 우리가 화제의 중심이 됐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나경원 캠프 쪽에서는 괜찮네,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공격거리, 딱 대척점을 만들 수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본인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 김현정> 그래요? 화난 건 화난 거지만 이게 선거 전략적으로는 괜찮은 거다.
 
◆ 장성철> 그러니까 그거 끝나고 대기실에 나와서 나경원 후보가 눈물을 흘렸어, 이런 것도 본인들이 막 이렇게 좀 캠페인으로 많이 릴리스 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충분히 이것을 이용을 하고 있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나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안 꺼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대세에는 큰 영향이 있겠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여튼 그날 마지막 설전이 워낙 보기 드문 장면이어서 좀 궁금증을 풀어봤고 아무튼 이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존의 여론조사에서 계속 한동훈 후보가 1위를 달려왔기 때문에 이 추세대로라면 차기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유력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는 이준석 시즌 2가 되지 않겠냐. 이 얘기를 이준석 의원이 직접 하니까 묘하더라고요. 본인이 직접 하시더라고요. 이준석 의원이. 심지어 이준석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어요. 대통령이 축하난을 보내긴 보낼 텐데 축하난 보내고 나서 일주일 후부터 제거 작업을 시작할 거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자기도 그렇게 당했다는 거죠.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아닐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건 아니에요?
 
◆ 장성철> 왜냐면은 한동훈-윤석열, 이준석-윤석열 이 관계는 좀 달라요.
 
◇ 김현정> 달라요?
 
◆ 장성철> 한동훈, 윤석열과의 관계는 옛날에 되게 사이좋고 동지였다가 지금 사이가 나빠진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준석과 윤석열은 이전부터 그냥 서로 싫어했어요. 그냥 서로 불신하고.
 
◇ 김현정> 싫어했다는 건. 선거 때부터? 싸우고 이랬던 거.
 
◆ 장성철>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당대표 이준석이 있어요. 그런데 유력한 보수 우파의 대선 후보가 당대표가 없는데 당에 입당을 해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왜 그런 일이 벌어졌겠냐고요. '나는 싫어, 이준석 싫어, 못 믿겠어. 쟤랑 같이 엮이지 않을 거야'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원래 사이가 나빴던 사람들이 선거 때 그냥 잠깐 연기하면서 사이좋아서 이렇게 잘 지내다가 권력을 잡으니까 '나 싫은데, 쟤는 나 꼴보기 싫어, 내쫓아', 이렇게 된 거고 한동훈 같은 경우는 한 20년 동안 동지였잖아요. 정말 인간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후배 검사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사이가 나빠진 것은 대략 한 6개월 정도 되거든요. 이거는 한동훈 후보가 만약 당대표가 돼서 '대통령님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제가 진짜 검사 할 때 잘 모시지 않았어요? 정말 제가 앞으로도 대통령님, 여사님 잘 모시고 여러 가지 제가 잘 현명하게 잘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그래도 말이야.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러면 '아니, 대통령님 저번에 저한테 보내주셨던 문자 이거 공개되면 큰일 날 것 같은데요.' 회유와 협박, 이것 때문에 서로 묘한 세력 균형 체제가 형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조심할 것 같다.
 
◇ 김현정>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친하고 많은 것들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것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서로의 어떤 방패막, 방패막이 될 것이다?
 
◆ 장성철> 내가 정말 싫지만 쟤는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어. 너무 내 약점도 잘 알고 있고 더럽고 치사하지만 일단 잘 지내보자. 너도 선 넘지 마, 이럴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 김현정> 그러니까 애초부터 사이 나빴던 두 사이와 원래 한참 동안 좋았던 사이는 다르다.
 
◆ 장성철> 우리 옛날에 좋았잖아, 이러는 거죠.
 
◇ 김현정> 우리 비밀도 많잖아, 막 이렇게. 김준일 평론가는요?
 
◆ 김준일> 저는 절반만 동의를 하는데 일단은 저 감정선의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아요. 무슨 얘기냐면 옛날에 좋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 예를 들면 윤석열, 김건희, 이 두 분한테 물어보면 이거는 가상입니다만 이준석이 더 싫어, 한동훈이 더 싫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요? 저는 한동훈이 더 싫다고 지금 나올 것 같아요. 지금 이준석은 본인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응징해버렸잖아요. 지금 한동훈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예요. 오죽하면 여사님이 추정이지만 문자를 공개했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어떻게 해서든 한동훈이 당대표가 안 됐으면 좋겠다라는 거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거잖아요.
 
◇ 김현정> 이준석은 눈에서 빠진 가시라면 지금 한동훈 후보는 눈에 있는 가시 같은 것이다?
 
◆ 김준일> 불편해요, 지금.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인연, 호우의 감정, 이런 건 중요하지 않고요. 저는 소위 말해서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했든 쿠데타가 됐든 뭐가 시도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게 초기에 진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왜 그러냐면 첫 번째는 이준석 학습 효과예요. 이준석 당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기고 크게 승리를 한 당대표를 이렇게 갑자기 이런 식으로 쳐내고 윤리위 보내고 끌어내리고 이런 거를 이준석도 생각을 못 하고 당에서도 아무도 생각을 못 했잖아요. 봤잖아요, 이제. 그리고 심지어는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찌라시까지 돌았잖아요. 그럼 가만히 한동훈이 그러면 앉아서 당할까요? 당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예언 같이 하자면 몇 명은 조만간 윤리위 가겠다, 한동훈 당대표 체제에서. 이런 생각까지 해요. 팃포탯으로 나올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게 있고 또 하나는 동의하는 게 약점을 서로 잡고 있어요. 서로 총구 겨누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한 명 당기면 공멸이다라고 했을 때 쉽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준석 시즌 2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두 분 다.
 
◆ 장성철> 김현정 앵커님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하고 임명한 비대위원장 한동훈과 전당대회라는 정통성 있는 선거를 통해서 뽑힌 한동훈 대표의 위상은요. 정말 천양지차예요. 지금 한동훈 후보니까 흔들 수 있지. 말 안 들어? 그냥 제거할 거야 이러지 딱 오늘 5시 이후에 당대표 한동훈 하는 순간 그 위상은 정말 무시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뽑혔던 거잖아요.
 
◆ 장성철> 아까 얘기했잖아요. 원래 싫어했고 그보다 더 큰 권력인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가졌잖아요. 말하는 대로 눈엣가시잖아요. 그때는 대통령 권력이 어마어마하게 셀 때 아니에요.
 
◇ 김현정> 그때랑 지금은 또 다르지.
 
◆ 장성철> 지금은 지지율도 낮고 김건희 여사 때문에 코너에 몰려 있고 당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르다, 저는.
 
◆ 김준일> 이거 정확하게 하는 게 끌어내리기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끌어내리기에 시도가 있겠지만 무위로 돌아갈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아예 그렇게 안 할 것이다라는 장 소장님과 시도는 할 것이지만 한동훈 대표가 된다면 한 대표가 그렇게 밀려나지 않을 것이다.
 
◆ 김준일> 쿠데타 진압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좀 오늘 앞서서 저희가 나가는 감은 있습니다만 하여튼 시중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라서 한번 전망을 해 봤고요. 한칼토론.
 
◆ 장성철> 이러다가 나경원 후보가 당대표 되면 어떡하죠?
 
◇ 김현정> 될 수도 있죠. 원희룡 후보가 될 수도 있고 윤상현 후보가 될 수도 있고 아무도 몰라요.
 
◆ 장성철> 윤상현 후보는 안 될 것 같아요.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 김현정> 아직 모릅니다만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번 전망을 해본 거고 한칼 토론 한 3~4분 남았나요? 김건희 여사 소환 문제도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이거는 좀 길어질 것 같아서 오늘 유튜브 댓꿀쇼로 좀 넘기고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8월 18일 전당대회인데 민주당은 벌써 지역 경선을, 지역을 돌면서 투표를 시작을 했더라고요.
 
◆ 장성철> 맞아요, 원래 그렇게 하죠.
 
◇ 김현정>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4곳에서 투표가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했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일단 장 소장님.
 
◆ 장성철> 아니, 그럴 거라고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많이 나오고 있어서 당황스럽긴 한데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화끈하게 이번에 이재명 당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당내 리더십도 생기고 윤석열 정권의 사법적인 탄압에 대해서도 방어할 수가 있다. 완벽하게 힘을 실어주자. 그런 생각인 것 같고 또 하나는 상대 후보들이 너무나도 좀 약해요. 김두관 그리고 김지수 후보, 이런 분들이 인지도나 아니면 당대표감일까, 그런 생각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당원들은 아유, 당대표 이재명밖에 없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예상보다 지금 더 높이 나오는 거죠?
 
◆ 장성철> 저는 한 79.9% 나올 줄 알았는데 90%가 넘을 줄 몰랐습니다.
 
◇ 김현정> 그러게 말입니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봐야 되는 거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여론조사 30 이렇게 돼 있어요. 이거는 지금 지역에서 순회를 하면서 권리당원만 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권리당원 투표예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준일> 그러니까 권리당원들의 성향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 지난번에 총선도 이겼고 전체적으로 이재명이 당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게 최종적으로 여론조사까지 들어가면 80% 초중반으로 될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김준일>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지금은 이건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고 당분간은 어쨌든 보수 언론이나 국민의힘으로부터 더불어공산당이라는 비판은 피하기가 어렵게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장성철> 김현정 앵커님, 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재명 당대표의 득표율보다 저는 중요한 게 당원들의 투표율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투표율이요.
 
◆ 장성철> 당원 중심의 정당, 당원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이런 식으로 지금 캠페인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만약 당원 투표율이 50% 가까이 되면 당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여지는데 만약 당원 투표율이 한 30%대다, 40%가 안 된다 그러면 반대하는 당원들이 한 60에서 65% 있다라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투표를 포기해 버린 사람들이 있다?
 
◆ 장성철> 선뜻 정말 그래, 이재명 지켜야 돼. 이재명 당대표 해야 돼.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야 돼. 그러면 누구나 막 투표하려고 할 텐데 지금 이게 맞나 이런 형식이 맞아? 그래서 투표를 주저하게 되는 거다.
 
◇ 김현정> 이런 게 맞아?라고 생각하면 김두관 후보를 찍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장성철> 아까 얘기했지만 감이 안 된다라는 생각. 과연 김두관이 민주당을 지금 잘 지도할 수 있을까 리더십 발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인 것 같아서 저는 이재명 당대표도 지금 투표율을 올려야 된다라고 많이 캠페인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최종 투표율을 우리가 한번 봐야 된다.
 
◇ 김현정> 오히려 득표율보다 투표율이 관전 포인트다.
 
◆ 장성철> 투표하지 않은 당원들의 마음을 이재명 대표가 충분히 당대표가 되면 그분들 마음을 사야 한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 김준일> 장성철 소장님이 어둠의 민주당원이라는 얘기가 있어요.(웃음)
 
◆ 장성철> (웃음)네?
 
◆ 김준일> (웃음)이재명 대표의 권위가 떨어질까 봐 이렇게 투표율을 올리려고 이 방송에서도 열심히 얘기해 주고 이런 거 보면 역시 어둠의 민주당원이다.
 
◆ 장성철> (웃음)내가 진짜 그렇게 생각했었나.
 
◆ 김준일> (웃음)그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웃음)재미있게 농담 주셨어요. 여기까지 하고 여기까지 하고 못 다 한 이야기는 오늘 유튜브 댓꿀쇼로 본방송 후에 이어가겠습니다. 한칼토론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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