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달 27일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도심형)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반영해 3차원 모델로 구현한 뒤 현실과 동기화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세계의 의사결정에 활용·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3년간 진행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서비스 성과를 연계·집약한 구역 조성을 통해 국민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공모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함께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민 안전 서비스 개발 및 국민 맞춤 생활환경 분석 서비스를 제안했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올해 국비 47억원을 확보했으며, 시비와 민간 투자 등을 더해 모두 68억원을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시범구역으로 부산의 지리적 중심이자 원도심으로 많은 현안을 지닌 부산진구를 지정해 디지털 트윈 서비스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과 2026년에는 시범 구역을 확대해 서비스모델 4종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안전하고 편리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