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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발언' 벤탕쿠르, 한국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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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손흥민. 연합뉴스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과 동료들. 손흥민 인스타그램손흥민과 동료들. 손흥민 인스타그램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한국에 오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프리시즌 투어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7월27일 일본 도쿄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한 뒤 7월31일과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차례로 만난다.

'캡틴' 손흥민을 포함해 31명이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다만 라두 드러구신의 경우 한국에만 온다.

벤탕쿠르와 지오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은 명단에서 빠졌다. 토트넘은 "코파 아메리카, 유로 2024 막판까지 출전한 탓에 시즌 시작과 함께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이저 포스터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브리안 힐과 세르히오 레길론도 빠졌다. 토트넘은 "잠재적인 이적 기회를 찾기 위해 함께 이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벤탕쿠르의 불참이 눈에 띈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안 되겠냐. 사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탕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 손흥민도 "벤탕쿠르가 실수이 대해 내게 사과했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이고, 바뀐 것은 없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탕쿠르의 처벌 여부는) 손흥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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