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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직접 알린 이적' 이승우, 수원FC 떠나 전북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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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제가 시즌 중에 이적을 하게 됐습니다."

2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수원FC의 4대1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이승우가 수원FC 원정 팬들을 향해 확성기를 들었다. 이어 이승우는 이적 소식을 직접 전했다.

전북 현대로의 이적이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적인 과정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이승우는 양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서 팬들에게 먼저 이적 사실을 알렸다.

이승우는 확성기를 통해 "제가 시즌 중에 이적을 하게 됐다. 팬들이 기사로 접하기 전에 직접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없더라도 수원FC를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수원FC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여려분이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승우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활약했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으로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등에서 뛰었다.

2021년 12월 수원FC로 전격 이적했다. 고향 팀으로의 이적이었다. 이후 2년 7개월 동안 K리그1 88경기에 출전해 3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올해도 10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수원FC 5위의 일등공신이었다.

전북 이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축구 레전드인 전북 박지성 테크니컬 데릭터의 존재였다.

이승우는 경기 후 "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 전북이 지금 상황은 좋지 않지만, 여전히 한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해 이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24라운드까지 5승8무11패 승점 23점 10위에 머물고 있다. 11위 대구FC와 승점은 같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안드리고가 24라운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이승우까지 데려오면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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