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카데나스가 21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2점 역전 홈런을 때리고 홈인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올해 프로야구에서 팀 타율 최하위에 처진 삼성이 외국인 타자 고민을 일단 덜었다. 새로 합류한 루벤 카데나스가 연일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6 대 5로 이겼다. 4 대 5로 뒤진 9회말 카데나스가 짜릿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승리를 안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LG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LG는 두산과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 6 대 3으로 이겼다.
카데나스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인으로 지난 19일부터 출전했다. 4경기에서 타율 4할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삼성은 롯데와 접전을 펼쳤다. 롯데가 1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삼성이 2회말 강민호가 좌중간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가 4회초 나승엽의 2점 홈런과 박승욱의 2루타, 윤동희의 적시타 등을 묶어 4 대 1로 달아났다.
이에 카데나스가 힘을 냈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은 강민호의 땅볼로 1점을 더 보내 3 대 4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회초 삼성의 실책 속에 득점하며 5 대 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대타 윤정빈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팽팽한 흐름을 이었다.
카데나스가 삼성의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다. 무사 1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풀 카운트 끝에 포크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통렬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역전 끝내기 결승포였다. 이날 카데나스는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 카데나스가 21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맥키넌은 72경기 4홈런 36타점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무홈런, 타율 2할1푼1리에 그쳤다. 팀 타율 최하위인 삼성은 과감히 맥키넌 교체를 결정하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카데나스는 올해 미국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 75경기 20홈런 80안타 56타점 10도루 타율 2할7푼7리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KBO 리그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삼성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KIA는 대전 원정에서 최형우의 9회초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한화를 8 대 7로 눌렀다. 6연승을 질주한 KIA는 2위 LG와 승차 6.5경기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NC는 수원 원정에서 6연승을 달리던 kt를 8 대 2로 이겼다. 키움도 SSG와 수원 원정에서 7 대 2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