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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 변경…31일 신규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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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설계기간 각 6→7년·10개월→12개월로 연장…공동수급 제한도 3개사 이내로 완화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연합뉴스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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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을 변경해 오는 31일 신규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개항하고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업계 간담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주요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

우선 공사기간을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종이 동시 진행되고, 대규모 해양 매립 등 난이도가 높은 공사의 비중이 큰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주요 공항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 공사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집중적으로 우선 시공해 2029년 말 개항을 추진하고, 서측 부지 및 전체공사는 공사기간 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설계기간도 종전 10개월에서 12개월로 2개월 연장했다. 연약지반에 대한 해상 시추조사는 기상 등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완화했다. 사업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위 건설사가 추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변경된 입찰조건을 반영해 오는 22일 입찰안내서를 사전공개하고, 31일 입찰 공고를 통해 다음 달 19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및 사업자와 협력해 건설자동화 장비 도입, 최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사업기간 단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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