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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폭우 내린 강원 '주말, 또 장대비' 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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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등 92건 피해 신고
20일 영서 산간에 20~70㎜ 비 예보

지난 18일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오월리 피암터널 인근 도로 한 차선이 붕괴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지난 18일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오월리 피암터널 인근 도로 한 차선이 붕괴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400㎜에 달하는 폭우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말부터 다시 장대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92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45분쯤 강원 횡성군 공근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신선이 깔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같은 날 오후 7시 31분쯤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597번 국도 경사면에서 나무와 토사가 쓸려내려와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의 하천이 범람해 주민 2명이 구조됐다. 원주지역은 최근 사흘간 2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4시 28분쯤 홍천군 서면 굴업리에서 축대 붕괴 위험 신고가 접수돼 6가구 주민 10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오월리 피암터널 앞 국도 5호선 도로 한 차선이 무너져 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방도 407호선으로 차량을 우회 조치했고 지촌 삼거리~춘천댐 삼거리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도로 관리 주체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쓸려 내려간 사면에 대해 성토 작업을 벌이는 등 임시 복구에 나섰으며 통행 재개에는 수 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오후 7시 33분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지난 18일 오후 7시 33분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주말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호우로 인한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20~70㎜, 영동 5㎜ 안팎으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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