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유세도중 피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정도와 관련해, 차남 에릭 트럼프는 "오른쪽 귀에 총알이 스쳤지만, 봉합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미CBS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심각했고, 아버지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이후 SNS에 "총알이 귀를 스쳤다"고 말했지만, 캠프에서도 그의 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밀워키에서 진행중인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하얀 붕대를 한 채 연일 행사장을 찾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아버지는 '이번 일이 자신이 겪은 가장 심한 귀 통증'이라고 말했다"며 "귀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는 강인한 사람이고 버텨 냈다"고 강조했다.
붕대에 가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상처 상태에 대한 질문에 에릭 트럼프는 "봉합은 없었지만 확실한 상처가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연설 도중 '쌩'하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고 곧바로 피부가 찢겨나가는 고통을 느꼈다"며 썼다.
피격 당일 유세 연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순간 대형 스크린에 올라온 차트를 보기 위해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렸고 그 덕분에 총알이 머리를 피해 오른쪽 귀 윗부분만 관통한 것으로 알려졌다.